귀농과 취농의 사이

[취농] 귀농과 취농 사이 - 직업적 정체성

아빠의들 2008. 1. 25. 22:47

취농(就農)

방금 전, 컴퓨터의 국어사전을 통해 '취농'이란 단어를 찾아보니 없는 말이더군요. ^^;;

거의 대부분, '귀농'이란 단어는 익숙하지만 '취농'이란 말은 생소할 것입니다.

저 역시도 '취농'이란 말을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것이었으니까요.

전, 그 말을 본 순간 가슴이 시원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새로이 선택한 직업에 대한 정체성을 찾은 기분이었으니까요.

내 자신은 비전을 보고 시작했고 나름대로 만족하지만

주변 사람이나 아이에게도 무언가 설명할 수 있는 것이 필요했는데

'취농'이란 그 한 마디로 모든 게 해결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왠지 '귀농'이란 어감이

도시에서 실패하여 마땅한 일거리가 없어 궁여지책으로 돌아오거나

은퇴한 사람이 한가로운 전원생활을 꿈꾸어 선택하는 느낌이 듭니다.

'취농'이란 말을 접하고는 그 느낌이 더욱 짙어진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글을 통해

목가적인 전원생활을 꿈꾸는 농촌생활이 아니고

경제활동을 하는 직업으로서의 농업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