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과 취농의 사이

[취농] 블루 오션을 향해

아빠의들 2008. 2. 14. 22:18

어차피 일방적인 글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무작정 시작한 글이었습니다만

범위를 크게 잡자면 훨씬 더 많은 내용을 담아야겠지만

이제 마무리 하려 합니다.

농촌에 대한 이미지 중 현재도 극복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미지로는

문화적 낙후성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문제는지방 소도시도 크게 다르지 않은 바

지자제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도

인터넷 시대에서 문화적 경계를 넓히는 건 개인의 관심에 따라 충분히 확대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솔직히... 내 어렸을 적, 배고파본 적 없이 자랐습니다.

보리밥이라곤 그 시절 분식 장려인가 뭔가해서

보리밥 도시락을 싸오라 하던 때 외엔 먹어본 적 없는

비교적 부농의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집안 잔치는 동네찬치가 되어

동네 아저씨, 아주머니들 거들며 먹고 마시고

먹거리 싸가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당시 어려웠던 집들 다 살만큼 살고 있습니다.

그만큼 농촌의 발전이 있었던 것이지요.

현재 본가의 동네는 그나마 쳐진 경제 수준입니다.

예전엔 논농사에 의존해 논이 대우받았습니다만

이젠 특수작물(하우스 등등)을 통해 고소득 올리는 집이 잘 삽니다.

물론 농촌의 현실에 어려움도 분명 있고

전문직 못지 않게 새로운 지식 습득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성공하고 잘 살 수 있습니다.

그런 노력이야 어느 분야에서든 필수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블루 오션'으로 반전된 환경이란 판단과

농촌에서의 경제활동에 대한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

막연히 도시에서 일거리를 찾아야만 한다는 무조건적인 전제에 매여 있는 분들이

새로운 환경으로의 진출이란 점에서 한번쯤은 농촌을 생각해 볼 계기가 된다면

여태 써온 글들의 의미는 다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얼필 생각하기에도 언급했으면 좋았을 부분들이 많습니다만

그냥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 합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평온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