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땅/농부의땅 2017

내 주변의 반려동물들

아빠의들 2017. 3. 25. 23:36

내 주변에 반려동물들이 4마리가 있다.

강지야 익숙하게 같이 살고 있지만, 냥이를 키워보니 냥이만의 매력이 있다.♥

 

오늘 토마토를 심고 포스팅하며 폰의 사진을 컴에 옮기는 김에,

작년에 죽은 강아지 '커피'를 생각해서 종종 그 녀석들 사진을 남기려 한다.

 

 

20일 날, 토마토 심을 준비를 마치고 서울집에 며칠 다녀왔던 날 중에 찍은 냥이 '구일이' 모습.

아내의 일이 끝나면 테이블 위로 올라와 치대는데 그날은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모습을 내가 순간포착했다.

아내는 이 사진을 카톡 프사로 올리고 '구일이 모바일 세계 입문~'이라고 써놨다. ^^

 

아침이면 침대 옆에 앉아 그루밍으로 아침 인사를 한다.

턱을 만져주니 짧은 턱을 죽 내밀고 있다.

 

공부방을 하는 아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동안, 은별이는 대문 앞에 앉아 하염없이 골목 입구를 바라보며 아이들이 오길 기다린다. 그 모습을 보며 문득 '저 모습을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뒷모습을 찍었는데 그 사진찍는 소리에 뒤돌아보길래 그 모습까지 찍었다. 저 녀석이 14살인데, 젊고 힘 있을 땐 아이들이 집에 가는데 따라가 집까지 바래다 주고 돌아오곤 했단다. 그 돌아오는 길 중간에 맘 착한 학생들이 집 잃어버린 강아지인줄 알고 목걸이를 보고 전화해주는 경우도 여러번 있었단다. 

 

아침 나절 일광욕하는 구일이. 종종 사람 같은 포즈를 취해서 웃음짓게 한다. 

지금 내 카톡 프사이다~ ^^

 

시골에 사는 강쥐 2마리.

초코는 집에서 지내며 엄니를 제 주인인 줄 알고, 가는 곳은 어디든 늘 따라 다닌다.

워낙 충성스럽게 따라다니며 이쁜 짓을 하니 강아지를 싫어했던 엄니도 이 녀석은 이쁘단다.

심지어 국에 있는 고깃점도 당신이 안 먹고 이 녀석 건져준다며,

며느리가 제사 때 남는 고기를 강아지에게 주는 것이 이해간단다.

겨울 나느라 이발을 안 시켜줘서 아내가 솜뭉치가 굴러다니는 것 같다는 말티즈 종 '별이' 녀석.

봄에 커피가 죽고 여름에 어찌어찌 내게로 왔다.

서울에서 실내견으로 살다가 이미 8살이나 돼서 왔지만, 시골개로 잘 살아가길...

 

구일이 녀석, 이렇게 눈을 가리고 쪽잠을 자기도 한단다.

 

냥이들이 털이 많이 빠지져 침대엔 못 올라오게 하다보니

두 녀석이 이렇게 침대 곁에서 아내 바라기를 하는 때도 많단다.

어떤 땐 두 녀석들이 아주 스토커 같단다.

 

슬그머니 침대에 몸을 디밀고 개기고 있는 구일이 녀석.

하는 짓이 웃겨서 아내가 사진을 찍어 내게 보내준 것이다.

 

위와 같은 상황~ 요놈이 시선 안 마주치고 딴청부리는 중이랬다. ㅋㅋ~

 

아내가 일이 끝나면 테이블 위로 올라와 아내에게 치대는 구일이 녀석.

(이 사진은 이전에도 올린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