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세상
버킷 리스트
아빠의들
2015. 8. 27. 22:05
딸아이를 포함해 가족 '밴드'를 하고 있다.
(밴드가 10년이 지나서도 존재할까? 그땐 모르는 것이 될까?)
그래봐야 딸애는 참여하지 않으려 하고 부부만 가끔 글을 올리곤 한다.
얼마 전이던가 아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라고 주르륵 리스트를 올린 적이 있다.
끝에는 수정되고 추가될 것이라며 부언했지만,
그때 난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고 그저 하나만 생각이나 댓글을 달은 적이 있다.
몇 달이 지난 지금도 달리 추가된 것이 없다.
새로운 욕구가 없을 만큼 지금 만족스런 삶은 아닐진대...?
난 그 댓글로 '콘서트 한 열개쯤 가보기'라 적었었다.
결혼 전 취미 겸 체력관리 차원에서 수영을 하며 수상 레포츠를 다 해보고 싶었던 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수상스키는 지금도 해보고 싶은 것이긴 하다.
그렇지만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이라 꼽기엔 무언가 바램의 의미가 다르다고나 할까?
과연 내 삶의 나머지에서 해보고 싶은 것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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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수상스키를 위한 풍경의 사진이 없어서...)
현재 여가 생활로 낚시를 즐기기는 하지만 형편이 안된다면 안하면 그만이다.
날짜를 보니 마지막 출하를 마치고 휴식 차원에서 출조했던 기억이다.
'낚시 실컷 해보기'라 해도 버킷 리스트에 올리기엔 웬지 성격이 맞지 않은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