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들 2008. 7. 27. 22:42

일년에 몇 번이나 서울집엘 갈까?

이곳에 내려온 후론 한 손, 잘해야 두 손으로 꼽을 만큼 밖에 못 간다.

 

훨씬 많은 세월을 서울에서 자라고 살아왔기에

내겐서울이란 곳이더욱 익숙한 것이 사실이다.

서울 시내에 접어들 때의 묘한 감회를 남들은 알까?

강변의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따라 운전할 때면

불과 몇 해 전 인라인을 타러 다니던모습이 떠오른다.

일주일 마다, 퇴근 후 여의도에서 모여 한남대교 근처까지 왕복하던 코스였다.

 

어젠,같이 땀흘리던 그들과의 저녁모임 때문에 서울집엘 다녀왔다.

왜인지 우리집이 가장 편한 집이 된 탓에,

우리가 소집 안하면 여럿이 모일 일이 없다해서 우리집에서 모이는데,

내가 와주길 바라는 마눌의 마음을 모른 척 할 수가 없었다.

 

길을 나서면 그냥 다녀올만 한 곳인데도

막상 길을 나서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