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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정식 후 한 달

아빠의들 2015. 4. 30. 19:28

시간은 참 빠르다.

토마토를 심은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농부가 토마토를 기르는 일이야 일상이고 그 외의 소소한 일들을 하는 동안 봄이 만연했다.

 

작년엔 토마토를 심고서 이틀 후 어이 없는 교통사고가 있어서 마음이 참 힘들었다.

운명이 나를 훼방 놓는 듯한 어떤 좌절감 같은 것이 나를 흔들어서

지난 10년의 귀농생활 중 마음으로는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정식하게 된 날짜가 공교롭게도 작년에 교통사고가 났던 그날인 것도 찜찜해 하며 토마토를 심었었다.

 

어쨌거나 토마토는 초기의 추위를 견뎌내고 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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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 초기의 밤 날씨는 사실 토마토에겐 춥다.

살짝 냉을 받았음에도 아침에 보면 이렇게 이슬을 맺으며 굳굳히 버텨준다. 

 

대략 열흘 쯤 후...

 

약 20일 쯤 후

 

며칠 전 모습

 

 

 

사실 아직은 짬이 있는 편인지라 바쁠 때를 생각해서 밤이면 간간이 외출을 한다.

큰 붕어를 잡겠다는 기대감으로 금강으로 밤낚시를 나가서 아내에게도 보내주었던 사진이다.

가운데 점 두 개가 케미 불빛~ ㅋ

저녁 먹고 나가서 12시 전에 철수해서 취침하는 정도이긴 하지만

금강에서는 아직은 붕어 구경을 못했다.

 

하우스 뒤의 동네 소류지에서는 잡아봐야 대개는 요정도다.

그래도 저녁을 먹고 갑자기 루료하다 싶으면 낚시 가방을 둘러메고 짬낚시를 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