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엔가 시내 농협에 물건을 구매하러 나갔었다.
사무실문을 열고 한발을 딛는 순간
에어컨의 그 시원함이 시원하다 못해 서늘하기 까지 느껴져 깜짝 놀래버렸다.
나도 몇 해 전엔 이런 곳에서 근무했었단 생각이 들며 만감이 교차해 버렸다.
그 보다 더 시원하면 시원했지 못하진 않았을테니 말이다.
전산실의 냉방에 여름에도 항상 긴팔 와이셔츠를 입고서 근무했었으니...
하지만, 교차되었던 만감은 금방 사라지고...
내 현실은 땀나는 하우스에 있다.
가끔은 과거와 비교되긴 하지만 지금은 지금대로 만족스럽다.
이제 여름도 스러져가고
수확을 준비해야할 때가 다가온다.
오늘 따라 저녁 외식하느라 늦은 밤
또 내일 뜰 해를 맞으러 잠을 청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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