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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세상에서?) 종신형을 살고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경전은 나를 비껴갔다.
너무나도 푸르러서 '팡'하고 터트리고 싶은 파란 하늘 아래서..
나는 치명적이게(도?)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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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동창 친구가 카페에 글을 쓰며 인용한 글귀이다.
지하철 안전문에 써있던 싯귀란다.
차가 출발하는 순간에 마지말 줄을 겨우 읽어내어
누구의 시인지도 모르고, 기억이 정확한지도 모르겠다지만
느낌이 너무 생생했다 한다.
그런데 그 글을 보며
'나 역시도 이세상에서 종신형을 살고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가슴을 채워버렸다.
나 역시 그 시인처럼 죽을 때까지 형을 살아야 한다.
무슨 죄를 지어 이 세상이란 감옥에서 종신형을 살고 있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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