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땅/농부의땅 2005

[2005-05-22] 아침상의 돌미나리

아빠의들 2007. 5. 14. 00:42
아침을 먹고 커피 한잔 들고서 잠시 컴 앞~

ㅋ~ 이래도 되나 몰러~ 한창 더워 일 못하는 점심 때라면 몰라도... -.-;;

어제밤엔 청주엘 들러 행사차 내려온 마놀과 딸아이를 잠시 보고 왔다.

오늘은 아침 메뉴에 평소 없던 것 하나를 추가했다.

하우스 앞 또랑에 자생하는 돌미나리... 그래서 1식 6찬~ ^_^

어제 일하는 아줌마가 낫으로 쓱쓱~ 한다발 베어서

그중 한줌 남겨주셨던 것이 눈에 띄길래 씻어서는

고추장에 찍어먹고 쌈장에 찍어먹고...

밥은 잘 챙겨 먹으려 애쓴다.

어쩌다 한번은 건너기도 하고, 대충 라면으로 때우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 시골사람들 인식에 남자 혼자 밥이며 빨래며 등등

살림하며 농사짓는다는 것에 '힘들텐데~' 한다.

하기사 싸부도 첨엔 그랬다.

'와보면 늘 바쁜 것 같은데 해놓은 일은 별로 눈에 안 띈다.'며

'내가 한 1주일 하는 일이면 자신은 이틀이면 해치우겠다.'했다

지금은 살림까지 한다는 부분을 인식하고선

약간의 게으름도 너그러이 봐주며 그냥 '힘들지?' 해준다.

아이띠~ 아줌마들 새참 라면 끓어드리려면 설겆이 해야는구낭~ ^^;;

(이 시골에서 아줌마라 칭하지만 60되신 분들이다... -.-)

1.아침상



2. 그 돌미나리. (잘 표현되지는 못해지만 싱싱한 자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