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들 2007. 8. 25. 22:59

사실 고비가 아닌 적은 없었다.

거의(?) 맨손으로 시작해 이만큼 온 자체가 고비의 연속을 넘어온게다.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참 힘든 고비가 찾아왔다.

토마토값의 폭락으로 인해 적자다.

소비자가는 어떨지 몰라도

출하가는 심지어 출하 작업비 이하의 가격도 흔하다.

출하하기까지 재배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고사하고 말이다.

하여간 나도 적자다. -.-;;

여태 흑자로 오면서 외상이며 대출 갚아나가느라 모아둔 돈은 없는터에,

이번 작으로는 본격적인 겨울작을 지을 수 있도록 시설보강을 하려 했는데

적자인 상황에서 길이 안 보인다.

몇년짜리 시설비 대출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이놈의 금융기관(지역농협)이란게... -.-;;

이제 겨울작을 어찌해얄지 결정해야하는 시점이 왔는데

아직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으니...

참으로 스트레스 쌓이는 여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