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들
2011. 7. 4. 21:35
문득 보니 언제부터인지 꿈을 꾸지 않고 있다.
꿈이란 건 잠을 자면서 늘상 꾸는 것이지만 깨는 순간 다 잊는 거라는데
요즘엔 깨어서 꿈이 기억나는 경우가 없다.
사실 난 아침에 깨어 간밤의 꿈을 생각하며 참 재밌어 하곤 했다.
엉뚱하지만1년에 1번쯤은 군대를 다시가는 꿈을 꾸기도 했다.
아마 삶의 무게가 힘들다 싶은 것이 그런 꿈으로 나타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평소에 잠재해 있는 것이 꿈으로 나타나서인지 그 조차도 재밌었다.
그러던 꿈들이 사라지고 이젠 아침 기상 후의 재미가 사라졌다.
아내는 나이가 들어 순간 기억력이 떨어진거라는데
그말대로라면 이젠 꿈을 기억하는 날이 점점 더 없어진다는 말인데... -.-;;
한해가 다르게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외모에서도 표시가 난다.
불과 2년이 채 안되는 때, 딸아이의 예중 졸업 때 찍은 사진을 보아도 지금과는 또 많은 차이가 느껴진다.
머리가 빠지고 흰머리가 늘어가는 것 만큼 삶에 대한 도전의 기회도 퇴색되어가는 것일게다.
아직은 하고픈 일이, 해야할 일들이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