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땅/농부의땅 2014
난관의 연속
아빠의들
2014. 1. 13. 20:55
또한번의 좌절감에 무기력증을 느낀다.
수막을 돌려서 상추를 심으려했는데, 수막을 돌리기엔 수량이 도저히 부족하다.
샘을 팠을 때 이 정도면 돌릴만 하겠다고 들었지만 실제론 그렇질 못한 결과이고
남을 탓하기 전에 내가 수막 시스템의 필요조건을 몰랐다는 게 솔직한 얘기이다.
그동안은 난방을 위해 기름을 때왔고, 수막을 제대로 운영해보지 않았는데
지하수량이 모자라서 못할거라곤 전혀 생각치를 못했다. ㅠㅠ
내 불찰이라면 불찰이니 누굴 원망하리...
이번에 심을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겨울작에 대해 고심을 많이 해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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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 하우스 안엔 이 한겨울에도 풀들이 싹이 돋고 있다.
작업하며 오갈 때마다 이 풀들을 보며 복잡한 심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