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들 2014. 9. 10. 22:31

한 작기가 끝나면 쉴 겸해서 며칠 서울집엘 다녀온다.

평소 작물이 들어가 있으면 쉬어도 하우스에서 쉬고 놀아도 하우스에서 놀지만,

그 기간이야말로 아무 걱정 없이 하우스에 신경쓰지 않고 서울집에 다녀올 수 있는 경우이다.

 

이번 봄의 토마토가 끝나고 뿌리를 뽑아놓고 마르는 동안 며칠간 서울집엘 다녀왔다.

토마토 줄기를 들어내야 하는데 줄기며 잎새가 말라야 무게도 줄고 부피도 줄어서 일이 수월하다.

혹은 로타리 칠 때 땅에 갈아 넣으면 퇴비가 되지 않겠다고 하는 이도 있는데

토마토의 경우 뿌리의 특정 성분이 연작 장애의 한 요인이 된다고 한다.

또한 퇴비 효과보단 식물체에 몇달간 누적된 눈에 보이지 않는 병해충의 제거가 땅관리 목적상 더 바람직하단다.

해서 매번 줄거리를 들어내는데 그 또한 큰 일거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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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집으로 향하는 길에 63빌딩 뒤로 석양이 이쁘길래 한 컷~

 

 

다음날은 아내와 오전에 영화도 한편(명량) 보고 그길로 오후에 북한산엘 다녀왔다.

오후 시간 시내는 무척이나 더웠다는데 산 속에서 잘 보낸 하루~

 

하산길에 마주친 계곡물이 시원해 보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