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들 2011. 3. 21. 02:05

이번 작에서 처음 따낸 토마토이다.

엊그제 토요일 작물을 살펴보는 중에 빨간 녀석이 하나 보여서 따내왔다.

날짜상으론 좀 이른 상황이라, 익은 것이 아니라

속에서 문제가 있어 썩는(?) 성격의 증세는 아닌가 싶어 확인을 해보았다.

가로로 잘라 단면을 보며 모양으로 확인해보고, 먹어서 맛으로 확인해보고...

뭐~ 아직 맛은 덜 들었지만 익긴 익는 상황이다.

 

여태까지야 2동의 하우스에만 토마토를 심었던 탓에 크게 일에 치이지 않고 지냈지만

이제 점점 바빠지기 시작할 것임을 의미한다.

오늘, 시간 상으론 어제이지만 잠들기 전으로는 오늘도 익어가는 게 하나 보여 따내와서

내 찬거리를 만들고는 서울로 올라가려는 준비하는 아내에게 씻어 주었다.

이상이 있는지 역시나 가로로 잘라 일단 단면을 확인하고...

아직 진하게 맛이 들진 않았지만 상큼한 맛으로 아내도 첫 시식을 하고 올라갔다.

 

올해는 택배 판매도 계획하고 있지만

쇼핑몰을 운영하자니 그 관리 자체가 또 하나의 일거리여서 그건 생략하려 한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문을 받아 판매를 하려면 사업자등록에 통신판매업자 신고도 해야는데

그런 절차야 별거 아니지만 쇼핑몰 사이트를 만들고 관리하는 자체에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야기 때문이다.

몇해 전에도 운영해보았지만, 순수하게 사이트를 보고 주문하는 구매자는 1작기 중에 한두명...

99% 이상은 이미 알던 이들이 기점이 되어 알음 알음으로 확대되어 들어오는 주문이었다.

연고판매이긴 해도 강매가 아닌, 맛과 신선도로 어필하여 들어오는 주문인 만큼

메일이나 팩스나 전화를 통한 주문을 받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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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내온 토마토 모습과 하우스 안 작물의 모습.

토마토가 익는 빨간색이 제대로 진한 맛이 들 때의 빨강보단 옅은 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