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들 2011. 2. 13. 21:43

내일이 발렌타인 데이라고, 어제는 밤을 빌어 서울집엘 다녀왔다.

ㅎ~ 비싼 기름값 들이고 몸까지 피곤해하며 굳이 초코렛을 받으러 다녀오는 셈이지만

생활 속에 작은 이벤트란 기분으로 종종 하는 짓이기도 하다.

그렇게라도 집엘 가면, 모처럼 남편이 집에 있다는 기분 때문인지

아내는 내심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인다.

내 몸 조금 피곤한 걸로 잠시나마 아내가 좋아한다면 아직은 할만하다.

가서라도 받아왔으니 역시 1달 후에는 가서라도 줘얄 듯 한데... ㅋ~

어제 밤에 8시 출발, 오늘 새벽엔 6시 반에 출발해서는

오가는 길이 막히지 않아 잘 다녀오긴 했다만...

내려올 걸 생각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TV를 보다 그만 취침이 늦어버렸다.

가뜩이나 새벽 운전을 해서 내려와야는 경우엔 오후녘까지 몸이 피곤한데,,

오늘은 완전히 하루를 망쳐버렸다.

오늘 망친 하루는 내일에 보상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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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딸아이가 사놓은 초코렛.

딱히 좋아하지도 않거니와 꼭 먹고 싶어서도 아니기에 포장을 뜯지도 않고 그대로 가져왔다.

어느 날 문득 먹고 싶을 때 왕창 다 먹어치울지도 모르지만, 저건 언제 먹게 되려나? ^^

 

 

화분에 기르던 집안의 생물체를 다 정리하는 중이라며, 작은 선인장 화분 하나를 주길래 가져왔다.

햇살 잘 비추는 하우스 안의 걸리적 거리지 않는 위치에 일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