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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5] 어버이날, 그리고 낚시 어버이날을 앞둔 주말, 엄니를 뵈러 시골에 다녀왔다. 이어 아내의 고향에 가서 양지 바른 곳에 잠들어 계신 아내의 엄마를 뵙고는 근처의 시골동네 소류지로 낚시를 갔다. 올 봄에 짬이 나서 2년만에 낚시를 몇 번 다녔는데 서울 근교에 적당한 터를 찾지 못해 허탕치기만 반복했었다. 나 역시 검색해보고 간던 것이지만 서울 근교엔 낚시 좀 된다하는 소문이 나면 북적북적 사람이 넘쳐나는데 역시 지방은 여유로워 좋았다. 아무리 낚시가 잘되고 큰 놈이 나온다 해도 몇 미터 간격으로 사람들이 빼곡히 앉은 곳 보단, 못잡아도 듬성듬성 사람이 앉아서 옆 사람 방해될까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 좋다. 낚시의 찌맛, 손맛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여유로움의 힐링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게 포인트 선정의 내 관점이다. 아내가.. 더보기
[20180107] 영화 - 신과 함께 송년회와 신년회를 겸한 친구들과의 산행을 가졌던 다음 날 일요일, 모처럼 아내와 영화를 봤다. 꼭 보고 싶은 것이 있다해서 보게 된 영화, "신과 함께"를 봤다. 1000만 돌파 했다는 헤드라인을 보았던 터라 이유가 있겠거니 하며 따라나섰다. 사후 49일 간에 7가지의 심판을 받는 과정을 그린 스토리인데, 영화는 볼만 했다. 이게 원작은 따로 있는 거라던데...? 영화를 보고 나오며 아내가 내게 물었다. "당신은 저 7가지 심판을 통과할 자신 있어?" 난 망설임 없이 "아니~!"하고 대답했다. 뒤이어 몇 마디의 대화 "왜애~? 환생하고 싶지 않아?" "응. 환생해도 그냥 돌로 태어나고 싶어." "ㅋ~ 왜 돌이야? 마누라가 깔고 앉으라고?" "응~^^" 사실 돌로 태어나고 싶다고 한 건 감정을 느끼지 않을.. 더보기
버킷 리스트 하나 실행하기 몇 년 전에 꼽았던 나의 버킷 리스트 첫번째로 "콘서트 10번쯤 가보기"가 있는데 어제사 그 첫번째를 실행했다. 딸아이의 졸업식 날 일정으로 아내는 연극을 예매했었다. 내 생애 두번째의 연극이다.첫번째는 대학시절 친구네 학교 축제에 가서 연극을 보았는데 그 과장된 음성에 거부감이 들어 중간에 나오고 말았다.어제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대학교의 소극장은 지금의 일반 소극장보다 훨씬 커서 관객들에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선 큰 목소리는 필수였을 것이다.어제 갔던 소극장의 공연은 자연스런 성량으로 편안히 몰입할 수 있었고, 때로 작은 목소리는 관객의 집중을 유도하는 효과까지 있었다.어제의 연극은 영화와는 또다르게 좋은 시간이 되어주었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어제 본 연극 제목이다.일상 속 엄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