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마눌이 한강엘 가는 날인데아침에 행주산성이라 문자가 오더니...
리더로 간 친구의 블로그에 동영상이 있길래 퍼와봤다.
중간에 벌러덩 자빠지면서도 깔깔 웃고...
난... 마눌과 딸아이가 잼나게 지내는 걸 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비록 함께가 아니란 아쉬움은 있지만 내 식구들이 잼나게 지내면 내 기분도 좋다.
일상을 함께 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잘 지내주길 바램이 더욱 커서 그럴지도 모른다.
때로... 통화하는 중에 옆에서 딸아이가 장난이라도 치는 걸 듣게 되면
눈물이 나리만치 흐믓하기도 하다.
이젠 전화를 통해 듣는 목소리 만으로도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다.
기분이 안 좋으면 나도 가라앉고 걱정이 되지만
기분 좋아 보이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마눌의 즐거움은 곧 나의 즐거움이 되어 준다.
가만 생각해 보면 요즘은 한 집의 기둥은 아내란 생각이 들곤 한다.
옛날엔 아빠요 남편인 사람을 보고 기둥이라 했지만,
이 시대의 구조는 엄마요 아내인 사람이 기둥인 듯 싶다.
남편이나 아이의 성패 뒤엔 아내의 역할이 크게 자리잡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