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없는 배추 덕에 지난 주말에도 서울엘 다녀왔다.
요즘엔 서울엘 갈 때마다 다른 일이 없는 한 자전거를 타려고 마눌은 나보고 헬멧을 가져오란다.
사실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정리해 놓은 가방이 달리 보관할 곳도 마땅치 않아 늘 차 트렁크에 보관되어 있다.
그 인라인용 헬멧과 테니스를 쳐볼까 싶어 장만했던 테니스화를 신고 자전거를 타러 나선다
그러고보니 내가 했었던 운동으로 수영이며 테니스, 인라인을 할 수 있는 장비는 지금도 다 갖추어져있다.
하긴... 테니스야 파트너가 있어야지만, 수영은 혼자 하는 것이기에 겨울의 밤엔 수영을 다니긴 한다.
이번 일요일에도 딸아이가 학원에 갈 시간을 앞두고 집을 나섯다.
mtb 타는 마눌의 친구, 인라인 타던 시절부터 같이 운동하던 그 아줌이 사진도 찍고 살림꾼 역할을 해준다.
아니었으면 내가 사진 찍는 역할을 했어야 했을게다.
ㅋ~ 덕분에 번거로움으로부터 해방되고 여유롭게 시간을 누린다.
그 친구의 다음 사이트 블로그에서 사진 훔쳐왔다.
음... 다른 사이트간에도 스크랩하는 기능이 없나...???
이거야... 농부의 블로그에 맨 잔챠타는 얘기만 있다.
코스 연습하라고 일부러 이런 곳도 지난다.
같이간 강아지, 은별이는 저 바구니 안에서 콧바람을 쐬이고...
한강가를 따라 주욱 포장된 좋은 자전거길을 놔두고 이런 숲길도 다니고
멋지다며 내려간 강가...
가보니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던가 하는 팻말이 있었다.
우리 부부가 사진을 찍자면 바퀴벌레 한쌍이란 소릴 듣는다... 거 왜그럴까? ㅋㅋ
돌아오는 길,
하늘공원(앵~ 노을공원이던가? 오래 잊고 살다보니 이웃한 2곳의 이름도 햇갈리네...) 아래의 메타세콰이어길.
계속 달릴 때가 아니면 은별이는 최대한 뛰게한다.
강아지도 그렇게 몸을 움직이고 콧바람 쐬게 해주어야 좋아한다.
친구와 함께 집에 들어와 너무 허기져 들어오자마자 1차로 요기를 하고선
가지고간 배추속을 곁들여 오랫만에 보쌈을 해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