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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땅/농부의땅 2014

적심을 하다

과일을 솎아낼 때 '적과'를 한다고 하고, 본 순을 잘라낼 땐 '적심'한다고 한다.

더이상 키를 키우지 않고 과를 키워내는 상황으로 전환하기 위해 적심을 한다.

오늘 3동 중 1동을 적심했다.

초기의 잎새를 제거하는 중인데 현재 완료된 2동 중 1동을 적심까지 하고

고랑에 쌓여진 잎새는 여름철의 곰팡이류 병해를 예방하기 위해 걷어냈다.

이제 약 두달 후면 모든 수확이 끝나고 토마토 줄거리를 걷어내기 위해 뿌리를 뽑은 채 말리고 있을게다...

 

올해는 이같은 고랑 청소를 2번 했다.

초기에 곁순을 제거하고 1번, 지금의 초기 잎새를 제거하고 1번.

장화를 신고 발을 옆으로 해서 긁어 밀치며 모은 다음 컨테이너 박스에 담아서 내다 버린다.

'삽질'하는 것 같아도, 해놓고 보면 깔끔한게 참 보기 좋다~ (^_^)V  

 

농사란  게 그렇다.

한 발 또 한 발을 하다보면 어느새 한 고랑을 다 치우게 된다.

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보니 하다보면 지겹지만

그걸 또 참고 하다보면 결국 다 해낸다. 

해놓고 보면 참 흐믓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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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래 초기의 잎새를 제거하고 치우기 전 고랑의 모습과

2) 치우는 중의 모습과

3) 치우고 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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