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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땅/농부의땅 2013

죽순

이곳 선산의 한쪽 가장자리에 옛날부터 내려오던 대나무밭이 있다.

옛날엔 대나무를 활용하기 위해 요긴하게 쓰이기도 했지만 이젠 그걸 베어다 쓸 일이 별로 없다.

그닥 신경쓰지 않고 있었지만 봄이면 그곳에서 죽순이 올라온다.

 

내년엔 죽순으로 짱아치를 담아 팔까도 생각해 보았다.

사실 시골의 자연산으로 채취해서 판매할 만한 것들이 은근히 여러 가지가 있긴하다.

다만 그게 잔일은 많고 그에 비해 돈은 안 되다보니 선듯 손을 대긴 꺼려지고

그저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눔의 하나로 한다면 부담 없이 편할게다.

이와 같은 성격으로 내년부터는 흰민들레도 밭으로 재배해 볼까 생각 중이고

그외에도 몇가지 생각하는게 있긴 하다.

 

사실 당장에도 예전 하우스하던 동네에서 사다 팔만한 것들이 있긴하다.

아마 내 용돈 정도는 벌 수 있겠다만, 그러자니 농사꾼이 아니라 장사꾼이 돼야해서 손대지 않고 있다.

내가 재배한 것을 파는 것과 사다가 파는 것은 여러 면에서 분명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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