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에 저장된 사진의 날짜를 보니 10월 22일 밤이다.
찬바람이 불던 가을날에 친구와 밤낚시를 다니던 중에 월척이란 걸 잡아보았다.
그날은 작은 붕어도 25Cm 이상만 잡은 대박친 날이었다.
다니다보면 가끔 대박치는 날이 있다던데 내겐 그날이 대박이었다.
잡어는 한 마리도 걸리지 않고 모두 붕어만 잡았던 것도 기분 좋았고...
몇군데 저수지를 다녀보다가 친구와 서로의 집에서 중간쯤 되는 금강의 지류 부분에 아지트 처럼 자리를 잡았는데
최대어 35 짜리와 딱 30넘긴 놈까지 월척이 2마리나 됐다.
내가 잡은 8마리와 친구가 잡은 것까지 총 12마리나 돼서,
그날은 놓아주지 않고 가져와서 동네의 소류지에 풀어넣었다.
친구가 앞으론 잡은 거 놓아주지 말고 우리동네 소류지에 넣고 낚시 아지트 만들잔다.
ㅎ~ 그날은 붕어를 살려서 가져올 마음에 아침에 그냥 휭하니 귀가했다가
다음 번에 월척 턱으로 친구에게 아침 해장국도 쏘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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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재봐도 35는 족히 됐고 제대로 쟀으면 36 이상 나왔듯 싶다.
이런 걸 잡았을 때 포즈 취하고 인증샷 찍어줄 사람이 없는 게 아쉽다. ㅋ~
저 고기집게를 사용하는 건 고기에게 안 좋다는 말을 들었지만 큰놈을 손으로 잡고 바늘을 빼려면 그것도 쉽지 않아서..
작은 것도 25 이상이다.
아침에 놓아주기 전에 35짜리를 손에 올려보니 이만큼 크다.
놓아주려 일단 다 꺼내놓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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