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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땅/농부의땅 2014

트랙터

오늘은 종일 바깥에서 일을 보았다.

이번에 트랙터를 장만하려고 농협에 들러 상담 좀 하고

농협에 간 김에 하우스용 파이프에 대한 부가세 환급 일자 확인 좀 하고...

곧바로 트랙터 대리점에 가서 견적 좀 뽑아보고

건강보험공단에 가서 납부확인서 떼고

세무서 가서 국세완납증명서 떼고

동사무소에 들러 몇몇 서류들 떼고...

ㅎ~ 이만하면 오늘 돌아다닌 코스가 다 노출되었다. (그래봐야 관심가질 이도 없지만~ㅋ)

 

3동의 하우스만 가지고선 경제활동으로 부족해서 노지 농사를 확대할 것을 염두에 두자니

내 장비가 필요한데 그중 트랙터는 필수가 된 상황이다.

중고를 살까도 많은 고민을 했지만 새놈으로 맘을 굳혔고, 견적 뽑은 게 4300만원.

농담으로 트랙터를 사느냐 그랜저를 사느냐 갈등이다 했지만 농기계 값이 제법 비싸다.

뭐~ 그들도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데 대량 판매 기계가 아니니 아마도 대당 마진이 꽤 될게다.    

 

농기계 구입 시 필요하면 농협을 통해 농기계 구입자금 대출을 받는데 그 이율이 3%이다.

예전에 은행 이율이 높았던 시절에 정해진 3%가 현재까지 유지되는 걸로 아는데

이런 자금은 1% 정도로 해주면 어떨까 하는 바램이다.

 

예전에 하우스하던 동네라면 주변 농가에 로타리 쳐달라면 되기 때문에 굳이 트랙터가 필요 없었는데

본가로 들어오니 새로운 필요가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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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를 한동안 닫아놓았더니 싹을 틔운 것들이 저만큼 자랐다.

그중엔 냉이도 있고...

 

사실, 얼른 퇴비를 넣고 로타리를 쳐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대개의 퇴비가 완전 발효가 되지 않아 로타리를 쳐놓고 보면 가스가 발생하기 마련이라

작물을 심기 전에 여유있게 해놓는게 좋은데 이동네는 내가 불러 쓸만한 적당한 트랙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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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러 나가는 시간대가 점심시간이라서 시립도서관에 들러 몇 권의 책을 대출했다.

조금이나마 책을 본다는 사람이다면 다 읽었을 만한 것이지만

오랜 세월간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입장이라 우선 읽기 쉬운 것이란 기준으로 골라보았다.

사실 항우와 유방의 얘기를 다룬 초한지부터 읽어볼까 하다 눈에 띄는것으로 골랐고, 그건 다음 순위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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