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를 지으려는 밭이 완경사지라 평탄을 해야한다.
포크레인 2대와 15톤 덤프트럭을 불러 2.7일(?)을 했는데도 마무리가 안되었다.
'공투(02?)'라고 부르는 보통 크기의 포크레인을 하루 먼저 사전작업을 해놓고
'육따블(6W? 66?)'이라 부르는 좀 큰 포크레인과 15톤 덤프트럭을 불러 이틀을 하고서도 모자라
(덤프 반나절+공투 하루)를 더 했는데도 대략 윤곽만 나왔을 뿐 수평은 딱봐도 안 맞는다.
일단 이 상태에서 멈추어야겠다.
진행에 몇몇 문제가 있는데 그걸 밀어붙여 해결하고 하우스를 짓는 것도 쉽지 않고,
그렇게 지어봐야 여름작물 수박 정도를 심을 수 있을거라 좀 여유를 둘까 싶다.
물론 아내에게도 설명을 하긴 하지만 사실은 이런 결정 하나 하나가 고독하다.
내 역할을 해야만 하는 가장(家長) 입장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일손을 놓고 있자니 속만 타들어 간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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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02포크레인"을 불러 사전 작업. 은행나무 뿌리를 제거하고, 또랑엔 주 통로가 될 배수관도 묻고 등등...
둘째날, 저 3대의 장비를 하루 쓰는데만도 1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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