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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땅/농부의땅 2005

[2005-05-30] 월요일을 마치며

오늘 수확작업을 무척 걱정했는데

다행히 쉽게(?) 지나갔다.

그리고선, 마지막 일과인 택배 발송.

오늘따라 택배가 늦게 오는 바람에 한가한 저녁 시간이 늦어졌다.

내일은 수확을 건너뛰는 날이니

시내 나가 이것 저것살림 장만좀 해야겠다.

오전에 이쪽 일 마치고, 오후에싸부네 하우스로 건너가니

한 70은 되어 뵈시는 웬 할머니께서 계신다.

작은싸부(싸부의 부인)가 호칭하길 '형님~'

아마 친적분이신듯 한데, 박스 접어주러 오셨단다.

느린 몸짓이지만 꾸준히 접어내셔서 쓰고도 남은 양이 되었다.

이 시골에선 일하는 '아줌마'나'형님'의 연세는 참 높다~ ^^;;

지난 주말엔, 식구들 와서

아내는 참 많은 일을 거들고 갔다.

혼자서 하기 곤란한 일이 있기 마련인지라

단지 잡아주기만 할 지언정 누군가 거든다는게 많은 도움이 된다.

맨날 일만 시킨다구... 힘들어서 담엔 안 온다구... 하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거들고 가려는 게 참 고맙다...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