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선 희망을 먹고, 늙어선 추억을 먹고 산댔다.
아직은 추억만을 먹으며 살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종종은 추억을 찾아 나서곤 한다.
요즘 들어 동창 카페에 기웃거리며
잊고 살았던 이름들을찾아본다.
이름을 보면서 어렴풋이 떠오르는 낯익음.
혹은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던 친구들...
그러한 기억 속의 희미한 존재조차 추억이 되었다.
한편, 혼자서는 곤혹스러움에 젖어본다.
심지어는 군대에서의 선후임이나 예전 직장 직원과 이름이 같기도 하여
이래저래 헷갈리는 친구들의 족보(?)...
내 아둔한 기억력으로 정리되려면 한참 걸릴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