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하느라고 그렇다쳐도 일이 참 더디게 진행된다.
머~ 중간 중간 딴 일이 생겨 일손을 놓기도 하고... -.-''
난방을 하지 않는 시기라면 99% 준비 완료라 볼 수 있고 내일이라도 심을 수 있지만
난방 관련해서 1~2일은 더 손을 봐야한다.
매번 반복하면서도 늘 새롭다.
이렇게 분주히 준비해 심고보면 어느새 키가 훌쩍 커 있고,
정신 없이 한창 크는 것 관리하다보면 어느새 또 수확할 때가 된다.
돈벌이의 수단이다보니 가끔은 예상 수익으로 따져보기도 하지만
한창 클 때의 모습이며 햇살에 반사되는 그 신록의 빛은 참 이쁘기 그지 없다.
이번 작에선 그 빛깔을 많이 찍어볼까 싶다.
지난 작의 잔재를 들어내고 로타리 친 상태에서, 일단 트럭으로 짚단을 날라 놓는다.
왼쪽에 1개만 보이는 노란 포대, 이번엔산성화를 방지하기 위해 몇년 만에 석회 성분도 넣었다.
일단 석회 성분의 비료를 다 헤쳐 뿌리고, 짚도 펼쳐 놓는다.
로타리를 치더라도 제자리에서만 흙과 섞이기 때문에 가급적 고루 펴야한다.
이번엔 토양 살충제나 토양 살균제를 일체 넣지 않았다.
자기 땅에 특별한 병충해 증세가 없어도 볏짚이나 퇴비 등에 포함되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넣어주는 것이 관행이라면 관행이기도 하다.
대신 아래와 같이 미생물 제제만 사다 넣었고, 그 아래의 샘플로 받은 것은 비교를 위해 부분적으로 살포했다.
넣을 것 넣은 후 다시 로타리를 쳐놓는다.
이제 트랙터 같이 큰 장비가 드나들 일이 없으므로, 하우스 입구도 냉기를 차단하기 위해 이렇게 단도리 해주고...
줄을 늘여 발로 밟아 선을 표시하고는 관리기로 골을 타놓고 다듬었다.
옆에 매놓았던 점적 호스를 내리고
이렇게 가지런히 정렬한 다음,
물을 공급하여 새는 곳이 있는지 확인하여 조치한다.
새는 곳을 잘라내고 연결구를 이용해 잇는다.
지난번 심었던 배추를 수확하며 칼이 닿아 새는 곳이 무척 많았던지라
연결구 값만도 몇만원 지출되었다. -.-;;
이제는 이렇게 멀칭 비닐을 씌워서 마무리 한다.
이번엔 미리 구멍을 뚫은 비닐을 주문하지 않아, 심을 위치 표시를 위한 구멍을 뚫어주면 정식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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