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지 10일이 지났다.
설날 연휴가 끼었던 탓에 날짜가 훌쩍 지나버렸다.
좀 늙은 모를 심었던 탓에 관리좀 해주었어야는데...
오늘 수정을 시켜주었는데, 두달 후에 수확이 시작될 게다.
갑자기 풀린 날씨 탓에 그간 녹지 않고 쌓였던 눈이 녹으며 아침이면 안개가 심하다.
해가 쨍 뜨는 날 화사한 햇살이 비추이는 모습을 다시 찍어보아야겠다.
사진 놀이의 깍두기, 커피.
이 녀석은 왜 그리도 기계를 무서워하는지, 카메라만 들이대면 슬슬 피한다.
좀 포즈를 취해주면 좀 더 귀엽게 찍어주겠구만... -.-;;
내가 하우스 안에 들어가 일을 할라치면 밖에 있다가도 뛰어와준다.
그런 행동이 기특해서 꼭 "응~ 커피왔어~?"하고 한마디 해준다.
ㅋㅋ~ 따듯한 하우스 안에서 낮잠 자고 있는 모습.
마눌은 죽은 시체 같다지만 실제 모습은 참 평온한데, 카메라 들고 다가가면 깰까봐 가급적 멀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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