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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2] G선상의 아리아 며칠째인가?강행군이 계속되는 나날들.오늘도 마치고 들어오는 길.인적 없는 시골길을 터덜거리며 걷듯 운전해 왔다.속도계를 보니 시속 30Km... -.-;잔잔한 음악이 듣고 싶어 CD를 찾아 'G선상의 아리아'를 틀었다.오늘 밤에라도 들어오기로 했던 컨테이너는 어둠 때문에 내일 새벽에 들어오기로 했다.전기며 물이며 시설은 아직 멀었지만그나마 내가 머물 공간이 자릴 잡게된다... 더보기
[2004.11.23] 흙 묻은 옷을 털며 이제 농부가 되어가나 봅니다. 일 배우러 싸부네 하우스를 다니며 옷에 묻은 흙을 털어냅니다. 이제는 내 길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처음 하우스를 하겠다고 알아보러 갔을 땐 그냥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꼭 이 길 밖에 없는 걸까?' '그냥 핑계 둘러대고 며칠 여행이나 가서 이 상황으로 부터 도망쳐 버릴까?' 어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2004.11.07] 농부의 땅으로 돌아오며... 아부지 생신으로 울 식구, 동생네 식구들 시골에 왔다.시골로 내려온다고 아내와 함께 정식으로 말씀드린 날이기도 했다.나만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아내와 충분히 상의했음을 보여드려야 했다. ^^*하우스를 하기 위해, 임대준다는 곳을 처음으로 찾아가 보았다.내친 김에 빠른 진행을 위해 얘기만 듣던 싸부를 찾아가 인사 드렸다.그때까지도별다른 느낌이 없이 내가 결정한 일에 대한 각오만 다졌었는데막상 돌아오는 길엔 만감이 가슴을 후빈다.'내가 잘 할 수 있을까?''이 길을 가야만 할까?''핑계 대고 며칠 여행이나 떠나며 이 상황으로 부터 도망쳐 버릴까?'......거드는 것이 곧 배우는 길, 별 일 없으면 이 겨우내 함께 일을 하기로 했다.처음으로 토마토가 심어져 있는 하우스 안엘 들어가 봤다.키가 클대로 커버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