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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과 취농의 사이

비료값 담합 했단다

얼마 전엔가 기존 하우스 쪽 동네엘 다녀오며 길가의 현수막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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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값 담합 진짜 주범 농협중앙회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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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뉴스엔 얼마나 다뤄졌는지 모르지만,

난 '터질 게 터지긴 터졌군'하는 생각을 하며 사진을 한장 찍어두었다.

 

농업 현장에선 그런 말들을 하곤 한다.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농협을 위한 농민'이라고...!!!

설립취지와 시작은 농민을 위한 농협이었을지 모르지만

현재에 이르러 현실은 그 반대가 되었다고들 느낀다.

물론 농민을 위하는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지만

표면적인 역할 이면엔 그 반대도 적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어젠 시내에서 일을 보던 중에 시간이 남아 문득 뉴스를 검색을 해보았다.

그 내용을 다룬 매체도 많지 않았지만,

요지는 농협의 자회사인 남해화학이 주도해 비료값 담합을 했다는 것이고

담합 업체에 부과된 과징금만 800여억원이 된다했다.

무려 16년간 1조 몇천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데

수삼년 전에 비료값이 갑자기 뛴 적이 생각났다.

 

그 과정도 수상쩍다 싶지만, 기본적인 비료값이 상승하며

여타의 비료값도 덩달아올리게 되는 파급력까지 생각하면 참 마음이 지랄같아 진다.

대략 따져보면 처음 귀농했던 7년전과 비교하면 비료값은 평균 2배는되는 듯 싶다.

보도 듣고 느낀 걸 쓰자면 한참이지만 다 생략하고

농협은 정말 개혁의 대상이란 생각만 반복된다는 말로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