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커가면서 의지하게 될 유인줄을 다 맸다.
총 작업일은 한 20여일 걸렸다.
이젠 토마토를 철거하고도 이 상태 그대로 남겨둔 채 다른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고생한 것으로 차후로는 유인줄도 철거하고 새로 설치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으니
그만큼 일거리를 줄인 셈이다.
그나마 유인줄 고리 중에 기존의 것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1/3, 2100개.
이건 사다리 없이 다니며 윗줄을 묶고 고리를 걸면 되는 작업이니 금방 해치웠지만...
2/3분량인 4300개는 기존의 줄을 끊어내고 정리한 다음
새로운 길이로 자른 줄을 매듭지어 다시 만들어야 했다.
와이어로 윗줄을 늘인 다음 새로 만든 유인줄 고리를 걸고,
그 윗줄을 하우스 파이프에 묶어주어야 했다.
1군데 묶으려면 와이어에 1번, 파이프에 1번.
1동 당 1줄에 60군데씩 4줄이니...
60회 x 2 x 4 x 4 = 1920회
게다가 사다리를 칸칸이 옮겨가며 묶어야 했다.
그나마사다리 없이 다니며 1번만 묶을 수 있었던 양쪽 가장자리 줄은
60회 x 2 x 4 = 480회를 묶었다.
하여간 지루한 작업이 끝나고,
이제 토마토는 그 줄에 의지해 위로 자라게 될 것이다.
오늘 보는 토마토의 모습
유인줄 설치가 완성된 모습.
또한... 토마토가 처음 심었을 때와는 확연히 자란 것이 비교된다.
양 가장자리 쪽은완성했고, 중간 2줄을 매기 전에 찍은 모습.
일단 걸어다니며 저렇게 유인줄 고리도 걸고, 파이프에고정할 줄도 먼저 매놓고...
아침, 3중 개폐기가 올라가는 중에 기다리며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