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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땅/농부의땅 2011

터널을 치우다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터널 재배하던 것이 토마토의 키가 커서 치웠다.

터널 속에서 자꾸 옆으로 눞히는 건 잎사귀가 겹치며 병이 생긴다거나 등등의 이유로 한계가 있다.

터널을 철거하고선 어차피 커버린 토마토이기에 곧바로 세워주어야 좋다.

우선은 마눌님의 손을 빌어 강선을 뽑아놓고는 일련의 작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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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이 씌워진 마지막 아침이라고,

해가 비춘 이후로 3중 비닐 위의 다겹 보온 덮개가 올라가는 모습을 찍어보았다




 

강선을 꼽고 있는 채,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모습.



난 토마토를 지탱해줄 유인줄의 간격을 토마토 포기 마다 조정하고,

그사이 아내는 토마토의 키에 준해 집게를 물려놓았다.

난 다시 그 뒤를 따라 주욱 토마토를 집게로 집어 세운다.

비로소 토마토가 자리를 잡는 것이 된다.



 

해가 기울어 온도가 내려가며 다시 2,3중 비닐을 내리고 보온덮개까지 내려가는 중

마지막 남은 줄을 집게로 집고 있다.
아내가 일하는 곳을 커피가 따라다닌다.


몇 천 개의 집게를 집다보면 평소 안해보던 여자의 손에 무리가 가나보다.

예전에도 집게 집는 일 거들고선 손에 무리가 가서 한참을 고생했었댔는데, 이번에 그때보단 덜한가 보다.

말로는 그냥 연필을 집는데 힘이 좀 없다는데...? ㅠㅠ

하여간 마눌이 도와준 덕에 오늘까지 집게 집어 세우는 일을 다 마무리 했다.

내친 김에 오늘 강선을 다 꺼냈고, 내일은 비닐을 정리해 치우면 터널 철거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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