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를 심어 이제 꼬박 1달이 지났다.
묘목이 늙어 키도 큰 상태로 심었던 탓에 보통 때완 다르게 관리해야 했다.
키로만 본다면 벌써 유인줄에 매달아 키가 큰 모습을 볼 수 있어야는데 아직도 바닥에 누워있다.
터널 재배를 하더라도 속에 작은 말뚝을 박아 줄을 띄우고, 그 줄에 집게로 토마토 줄기를 집어줘야는데
이번엔 그 작업을 생략하고 그냥 눕혀놓았다.
그 작업을 생략하는덴 양상추 심을 준비해야 했던 이유가 컸다.
이젠 키가 클 만큼 커서 이번 주말까지의 꽃샘추위까지만 터널 작업을 할 예정이다.
저 강선은 3.6미터 길이로 길어서 혼자 다루기 곤란하다.
이번 주말에 식구가 오면 터널용 강선을 뽑아 철거할 생각이다.
미리... '좀 도와주라, 마눌~'
잘 큰 나무인데 곁순을 꺽다가 본순까지 꺽여 끊어냈다.
보통 1나무에서 적어도 20개 이상은 수확해야 하는데
저 나무엔 1화방에 1알만 남겨놓은 상태이고, 사진에 보이는 2화방에서 다 매달아도 5알, 총 6개의 톰토가 전부이다.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열매도 차이를 두고 커간다.
첫 손질을 할 땐, 세심한 손놀림이 필요할 상태가 많아 장갑을 끼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손은 더 거칠어지고 그런 틈새로 토마토 물이 들어 저 모양이 되고 만다.
그래도 앞으론 장갑을 끼고 작업이 가능하니 손은 점차로 깨끗해질 것이다.
내가 하우스 안에서 일을 할 때면 옆에 다가와 촐랑거리거나 잠을 자거나 한다.
가끔은 아예 내가 작업하는 하우스 입구 쪽에 자리를 잡고 자기도 한다.
저 녀석도 주인을 시야에 두어야 맘이 놓이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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